지난 겨울의 경주산내 이후로 5개월만에 캠핑을 나왔다.
장소는 밀양 홀리데이파크. 예약이 어려워서 그간 미뤄왔지만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친구네와 함께 하기위해 고른 장소는 홀리1,2번 사이트, 입구쪽이라 좀 시끄럽고 개수대와 화장실이 먼게 마음에 걸렸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고른것 같다.
물론 체리사이트가 물가 근처고 조용해서 좋지만 홀리와 데이 사이트 중에선 나 개인적으로 제일 나은것 같다. 단 두팀이 같이 올경우지만.
아직 여름이 아니고 비가적게 와서 수량이 풍부치 않아서인지 데이 사이트 앞쪽 계곡에는 쓰레기도 좀 보이고 그리 깨끗해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파크, 체리쪽은 훨씬 깨끗하고 접근성도 좋아 보인다. 단 나무가 어려서 그늘이 없다. 뭐든 100% 만족은 없나보다.
캠핑장의 여유를 즐기는 아이들 이젠 제법 캠퍼다운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원래 위,아래로 홀리1,2번이 나눠지지만 우린 텐트 2동을 몰아서 세로로 치고 사이트 하나를 비워서 애들 놀이 공간으로 사용했다. 아직 오후햇살이 따뜻하게 느껴
질때라 타프도 둘째날 점심때만 잠시 쳤다가 담날 거둬버렸다. 그자리에서 애들이랑 공도 차고 캐치볼도 하면서 지냈다.
투구폼이 제법 그럴싸하다. ㅎㅎㅎ
데이와 파크 사이 길가의 벚나무 아래에서 봄을 느껴본다. 뒤쪽이 데이 사이트이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야침이다.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할려다. 좀더 튼튼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제로 골랐다. 장차 야침모드로 가자면 1,2개 더 필요할것
같고. 천의 내구성과 내하중이 더 좋아서 애들과 놀기도 좋을것 같다.
앞으로는 먹고 설겆이하는 캠핑이 아닌 책도읽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으로 스타일을 찾아가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찾아본 인근의 표충사. 조금 부담스런(?) 입장료만 아니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표충사를 둘러싼 산세는 까막눈으로 보아도 명당임이 틀림없다.
들르진 못했지만 인근 단장면에 좋은 양조장이 있다던데 다음기회에 한번 들러보고 싶다.
돌아오는 길에 행랑채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흑미 비빔밥과 고추전이 특히 맛있었다. 누룩향이 좋은 청주맛도 그립고 담에는 표충사 절입구의 무료 야영장에서
한번 캠핑해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홀리데이 파크에 대한 총평은 캠퍼의 입장에서 시설이 잘 갖춰져있고(온수,샤워,캠퍼라운지의 공동냉장고등) 주위 풍광이 아름답고 도심에서 1시간이내
의 가까운점에서 분명 장점이 많다. 하지만 자리가 조금 협소한 느낌과 부담없이 사용하라는 캠퍼라운지이긴 하지만 사용시에 약간 부담감이 있는건 어쩔수 없다.
체험관이 있어서 처음 캠핑을 접하는 사람이 맛보기로 체험해 볼 수 있는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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