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갑자기 급 시동걸린 캠핑에 여름부터 가을까지 내내 머리위에선 지름신이 작두를 타고 손가락은 클릭질로 하루가 갔다. 아마 내 평생 단기간에 택배 이렇게 많이 시켜보긴 첨이다. 여행이 캠핑중심으로 바뀌다보니 많은 짐과 도착해서 짐풀고 밥먹고 담날 짐싸기에 급급해서 제대로 된 캠핑사진하나 없고 캠핑 기록도 못남겼는데 이제 조금 여유도 생기고 나만의 캠핑스타일도 찾아가는 중이다. 오늘은 그간의 캠핑을 정리 해볼려고 한다.
첨 오토캠핑이란걸 시작했을때의 모습
장소는 양산 오토캠핑장. 도심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은 좋으나 근처 계곡이 없고 사이트가 계단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바닥은 파쇄석이라 물빠짐은 좋은편. 갔을때가 장마기간 뒤끝이어선지 설겆이물이 약간 흙탕물이라 식수로는 사용불가.
뒤쪽으로 사서 한번쓰고 장터에 내놓은 와우텐트가 보인다. 지금도 가끔 그냥 가지고 있을걸 하는 아쉬움이...
첨 사서 마루에 펼쳐 놓았을때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는데 집에서도 캠핑가는 기분 낸다고.
하지만 우리 네식구 쓰기엔 좀 좁아서 캠프타운의 콩200으로 갈아탔다.
두번째 캠핑은 새벽부터 내달려 겨우 자리 잡은 운문산 자연휴양림 야영데크.
도착하자 마자 내린 비로 우중에서 텐트치고 저녁을 먹었다. 쏟아지는 비에 속옷까지 홀랑젖고 애들은 옆친구네에 피신보내기까지 한 고난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또한 추억이고 오히려 아내는 더 재미있어하고ㅋㅋ 고난속에서 부부애도 싹트는 경험을 했다. 같이 도와준 친구도 고마웠다. 한여름 휴가철의 운문산휴양림 데크는 정말 잡기 힘들지만 일단 자리만 잡을 수있다면 최고의 피서지이다. 여름철 운문산은 지형적 영향인지 낮동안은 맑지만 밤에는 소나기가 잦다. 낮의 날씨만 믿고 수방대책을 소홀이 했다가 한밤중에 플라이치고 생쑈를 한다. 올여름에도 몇집 봤다.
여름 마지막 캠핑은 친구들과 네가족이 함께 언양자연농원으로 갔다. 계곡근처라 여름 캠핑으로 괜찮은 장소. 역시 이번에도 우중캠핑으로 철수하는동안 애를 먹었지만 비오는 타프아래에서 친구들과 한잔하는 기분은 참...
여긴 여름철이면 장박이라고 해서 1주일단위로도 예약을 받는다. 즉 텐트와 장비를 두고 갔다가 주말에 다시 와서 지낼수있다. 근데 뙤약볕과 소나기를 그대로 맞으니 텐트가 좀 탈색될 우려도 있고 폭우에 텐트 지붕에 고인물로 폴대가 휘어지는 경우도 있다. 언양 메가마트가 가까워서 음식이 상할 우려가 있는 여름철에 그때그때 장을 볼수있어서 편리. 예약필수.
'여행기록 >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함산자연휴양림 (0) | 2011.09.28 |
---|---|
칠보산자연휴양림 (0) | 2011.08.17 |
거제자연휴양림 (0) | 2011.07.11 |
캠핑-밀양홀리데이파크(홀리1,2사이트-4/8,9,10) (0) | 2011.04.15 |
오토캠핑2탄-경주국민청소년수련원,운문산자연휴양림,산내산장가든 (0) | 2010.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