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창녕군 영산면.
내가 태어나서 4살때 까지 살던 곳이다. 당연히 거의 기억이 없지만 그래도 태어난 고향이라는 아련한 느낌은 있는법.
유일하게 어렴풋이나마 기억하는 연지못에 와봤다.
10년쯤 왔을때는 좀더 내 기억속 (정확하게는 어릴적 사진속)과 비슷한 풍경이었지만 새로 들른 요즘은 좀더 깔끔하게 정돈은
되었지만 옛 모습과는 조금 달라졌다. 하지만 연지못과 그 가운데 조그만 섬속의 정자는 옛 모습 그대로 인것 같다.
어릴적 3,4살 무렵 아버지 손을 잡고 있는 흑백사진속 꽤째째한 꼬맹이가 커서 가정을 일구어서 이제 사진속의 내 아버지 마냥
아들 손을 잡고 같은 자리에 서 있다.
참 기쁘기도 하고 뭔가 묘한 기분이다.
전에 없던 놀이터도 생겼네,
이상하게 울 아파트 놀이터엔 그네가 없다. 오랜만에 그네타니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듯하다.
우리 둘째는 간만에 타는 그네가 재미있는듯 하다.
영산 만년교, 일명 원다리. 큰아버지댁 거실에 크게 걸려 있던 사진속의 다리다.
이런 다리로 유명한게 순천 선암사 절 입구에 있다. 그리고 벌교에도 하나 있고. 내 고향에도 이런 멋진 다리가 있으니 뿌듯하다.
점프사진이 멋있을뻔 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빨간옷의 아주머니땜시... 옥에 티다 뽀샵으로 지워야 겠다.
영산 만년교 다리옆 공원에다 텐트치고 캠핑하면 좋겠다. 요즘 어딜가든 잔디나 널찍한 공원이 있으면 텐트쳐야겠다는 생각부터 드니
이것도 병이다. 아님 캠핑 중독이거나. ㅎㅎㅎ